로마서 5:12-21 묵상나눔

라파공동체2026.03.28 15:233

영생에 이르는 유일한 길



성경을 읽다 보면 대표성의 원리가 적용되는 곳을 많이 보게 됩니다. 12절의 한 사람은 인류의 시조인 아담이 전 인류를 대표하고 15절의 한 사람은 예수님임을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예죠. 인류의 시조가 범죄함으로 그의 피를 물려받은 후손인 우리는 다 죄인이 되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죄가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대속의 보혈을 흘리심으로 모든 죄인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거예요.



(Sin)는 영적으로 하나님과 떨어진 상태를 말하는데 인간 스스로는 단절된 이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을 뿐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이런 죄인인 인간을 만나주실 수도 없는 상태를 보여줍니다.



인간이 가장 싫어하는 말은 네가 죄인이라는 말이 아닐까요? 나는 준법정신이 강해 법을 어긴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생각으로 사는 도덕적인 사람도 많죠.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죄는 영적으로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라는 의미에요. 동음이의어에서 오는 혼란을 성경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것은 하나씩 알아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이 생명수를 동산에 흐르게 했는데 그(생명수)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김으로 술이 되었다고 해 보세요. 어떤 이는 소주로, 어떤 이는 막걸리로, 맥주로, 위스키로·····. 그러면서 나는 생명수라 우기면 우기는 그가 생명수일까요? 아니죠, 술은 술일 뿐이에요. 단지 종류만 다를 뿐이지. 그 술들은 서로의 장점을 내세우며 삽니다. 난 막걸리인데 농부가 뙤약볕에서 일을 하고 한잔 막걸리로 피로를 잊게 해주는 자기가 최고라고 주장하고 맥주는 배드민턴 경기를 마치고 사람들에게 상쾌함을 주는 자기가 최고라고 주장해요. 위스키는 적은 양으로도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자기가 능력자라 자랑해요. 하지만 이 모두는 술일 뿐이에요. 술이 술임을 인정하지 않고 생명수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어요이 술이 생명수가 되게 하기 위해 죄가 하나도 없으신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셨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거예요.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5:13)



학교 앞에서 교통사고로 많은 어린이가 사망하자 국회에서는 민식이법을 만들었죠. 이 법이 제정되기 전에도 인간은 학교 앞에서 과속하면 안 된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법이 제정됨으로 그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알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 생각해요. 율법도 마찬가지로 그런 이유로 하나님이 주신 것이죠. 하지만 어떤 율법주의자라 하더라도 10계명의 마지막 계명인 탐내지 말라는 것은 범하지 않을 수가 없음을 바울 자신도 깨닫고 절망한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바울 사도조차도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7:24) 고백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인간이 죄인이기 때문에 죄를 짓는 것일까요?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죄인일까요? 자두나무이기에 자두 열매가 열리는 것일까요? 자두가 열려서 자두나무일까요? 깊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이것이 깨달아질 때 나는 죄인임을 고백하고 내 본성만으로는 도저히 죄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눈물과 함께 고백할 수밖에 없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 말씀은 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우리에게 필요하지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거룩한 분이 손수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인간이 겪어야 할 모든 고통을 당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길을 열어주신 것이죠. 그 길을 유일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밖에 없음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피가 어떤 피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죄인이기에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조차 없는 제게 그 길을 열어주시기 위해 흘리신 거룩한 피요,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저를 위해 제가 죄인되었을 때에도, 제가 연약할 때도 저를 부르시기 위해 흘리신 피요, 중독자로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저를 긍휼히 여기시며 나에게 오라 부르시는 보혈의 피임을 믿습니다. 술이 아닌 생명수로 살아갈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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