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일요일 말씀 나눔 : 로마서 11장 12장

라파공동체2026.03.28 15:233

1019일 일요일 말씀 나눔은 이번 주에 묵상했던 로마서 1112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로마서 11장의 이스라엘과 이방인에 대하여 감람나무(올리브나무) 접붙임 비유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 선민의식과 관련한 말씀이고, 로마서 12장의 지체의 다양성과 사랑의 윤리에 관한 말씀으로 공동체 삶과 중독회복에 의미하는 통찰이 주된 내용이다.



로마서 11장은 유대인의 불신과 이방인의 믿음에 관한 내용이다. 이스라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았고, 오히려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이방인들의 믿음을 보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시기하여 다시 구원받으러 돌아오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중심 내용이었다. 사도 바울은 감람나무의 접붙임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강조하였다. 즉 돌감람나무 가지인 이방인들이 참감람나무에 접붙여져서 참이 되었으니, 이방인들은 교만하지 말고 겸손해야 하며, 이방인의 자랑을 금하고 유대인도 다시 접붙이실 수 있음을 일깨우고 있다.



목사님은 참·돌감람나무 접목의 원예 기술적 정확성은 부차적 문제이며, 바울의 의도는 뿌리의 거룩함이 가지를 규정한다.”는 메시지에 중요함이 있다면서, 비유의 초점은 근원(뿌리)의 은혜와 가지의 겸손이며, 기술적 세부 사항은 교훈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다고 설교하셨다. 바울은 유대인에게 자기 자랑을 경계시키고 이방인에게 겸손을 촉구함으로써 서로를 하나의 형제로 부르는 민족 구분을 넘어서는 보편 기독교 신앙의 기초를 제시했다.



로마서는 구약의 배타적 선민 패러다임을 넘어 모든 민족에게 열려 있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을 넘어서는 새로운 시대의 선언이다. 로마서는 어떤 면에서 구약 성경 전체에 대한 부정이라고 볼 수 있다. 선민의식에 기반한 차별의 시대는 끝났고, 모든 사람이 오직 은혜로만 구원받는 새로운 세상이 왔다. 하나님의 구원은 사람의 행위나 공로가 아닌 순전한 은혜이다. 회복은 내가 무엇을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다. 즉 누가 회복되고 누가 회복되지 않는지는 그 사람의 능력이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다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라고 목사님은 강조하셨다.



유대 중심의 선민의식은 한국인과 같은 이방인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이 있었다. 기독교의 핵심은 민족 구분을 넘어서는 은혜의 보편성이며, 이는 창조 신앙 즉 모든 인류의 동일한 근원에 맞닿아 있다. 구약의 선택은 아브라함(12)으로 본격화되고, 유대인과 이슬람의 아브라함 계보인 이삭과 이스마엘의 갈래가 역사적 긴장을 낳았으나, 신약에서 바울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따라 민족을 넘어서는 의를 강조한다고 말씀하셨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등 종교·정치적 긴장 속에서, 바울의 논지는 편가름을 정당화하지 않고 겸손과 긍휼을 요구하고 있다. 공동체에서도 회복자 vs 재발자같은 이분법을 넘어, 자랑을 경계하고 은혜를 증언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는 부자와 가난한 자, 남한 사람과 북한 사람 등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될 수 있다.



12장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를 제시한다. 몸을 산 제물로 드리고, 이 세대를 본받지 말며, 각자에게 주어진 믿음의 분량대로 성실히 섬기어야 한다. 교회는 한 몸의 여러 지체처럼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는 공동체이다. 특히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는 가르침은 기독교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이기는 것,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 축복의 기도를 하는 것이 예수님이 보여주신 새로운 길이라고 목사님은 마무리하셨습니다.



로마서 11장은 은혜의 보편성과 하나님의 주권을, 12장은 삶으로 드리는 예배와 사랑의 윤리를 제시한다. 따라서 신자는 민족·집단의 경계를 넘어 겸손·긍휼·사랑으로 살며, 공동체의 중독자들은 회복하기 위해 비난보다 회복, 자랑보다 섬김, 보복보다 축복의 삶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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